남편들의 비밀계좌 '멍텅구리 통장' 이란 것도 있네요.

오늘 네이버뉴스를 통해서 전체 기사를 살펴보고 있는데 왠 '멍텅구리 통장'이라고 뜨더라구요.

비상금인가 싶었는데, 역시 남편들의 비밀계좌인 비상금에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거의 2년만에 50%나 증가한 이 상품은 은밀한 인기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통장은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은 불가능하며 본인이 직접 지점에 가야 거래가 가능합니다.

요즘엔 아무래도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계좌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바로 은행에서 이런 상품을 출시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상품은 이 특수 계좌를 통해 눈에 띄지 않을만큼의 액수를 비자금 명목을 떼내고

아내가 관리하는 월급통장에 다시 입금합니다.

철저하게 입금할 때는 입금자의 이름명을 은행이름이나 회사 이름으로 입금을 하게 됩니다.

 

설령 의심스럽더라도, 따로 확인할 방법이 본인 외엔 없기때문에 들키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러한 방법으로 비자금을 모아두는 남편분들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바로 이렇게 은밀하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통장을 두고 바로 '멍텅구리 통장'이라고 합니다.

인터넷/모바일 뱅킹 같은 스마트한 서비스는 되지 않고 오프라인 거래만 된다고해서

'멍청이'라는 듯의 멍텅구리란 별명이 붙은 것이 바로 이 계좌의 별칭입니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 은행에 따르면 이 멍텅구리 통장의 수는

2012년 말 8만 1982개에서 2014년 말 12만 6383개로 54%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추가 수익을 안겨주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은행들이 딱히 홍보를 하지 않고 있는데도

비자금을 관리하기 좋은 통장이라 소문이나서 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멍텅구리의 원래 취지는 금융보안이목적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핸드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의 같은 경우 보이스피싱 같이 전자 거래에 취약하기 때문이죠.

 

뭐가 됐던 다 살자고 하는 짓인데, 좋게 좋게 잘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멍텅구리 통장 참 재밌네요 이름이 ㅋㅋ